지난 설명회에는 마을 주민 100여 명과 박찬용 크란크루세 기업혁신파크 컨소시엄 본부장, 조도진 경남도 관광개발과장, 차정명 거제시 100년디자인 추진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찬용 본부장은 기업혁신파크 사업 개요, 사업계획, 사업기대효과, 향후 일정 등을 간략히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 면적 확대와 상생협의체 미구성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에는 답변이 미흡했다.
주민들은 당초 장목관광지 사업면적 92만6,591㎡(28만200평)에서 2021년 경남도 전략프로젝트 추진 시 124만9,100㎡(37만7,851평)로 늘어난 것에 이어 이번 기업혁신파크 사업에서는 175만1,679㎡(52만9,883㎡)로 더욱 확대된 데에 반발했다. 특히, 국·공유지 비율이 약 52%로 높아진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토지수용을 쉽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지 지적했다.
주민 A 씨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묶여버리면 사유지 토지 거래가 일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협의매수 한다고 하지만, 협의 매수는 말 뿐이고 헐값으로 강제수용 당하게 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내년 3월까지 통합 인허가 접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대화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 B 씨는 "기업혁신파크도 순탄하게 추진되고, 주민들도 함께 살기 위해 민간사업자‧경남도‧거제시‧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이 필요하다"며 협의체 구성에 대한 책임있는 관계자들의 답변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땅 잃고 바다 잃고 생계가 막막해지는 기업혁신파크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며 마을 주민들은 "주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자고 하는데 뭐가 문제냐. 그것도 확실하게 답변 못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무엇 때문에 주민설명회를 하느냐. ‘주민설명회 했다’는 법적인 요건으로 넘어가기 위한 수순 아니냐. 땅 잃고 바다 잃고 생계가 막막해지는 주민들에게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는 기업혁신파크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거제인터넷신문 기사 일부 인용> <저작권자 ⓒ 환경이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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