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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필스테이 공사중단 후 환경·안전 ‘우려’

현장 지하층 오수(汚水) 유입으로 악취 발생
지하터파기 층 안전조치 없어 지반침하 우려
코리아신탁사, 취재 요청에 ‘아무말 않겠다’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19/07/03 [08:26]

위드필스테이 공사중단 후 환경·안전 ‘우려’

현장 지하층 오수(汚水) 유입으로 악취 발생
지하터파기 층 안전조치 없어 지반침하 우려
코리아신탁사, 취재 요청에 ‘아무말 않겠다’

허재현기자 | 입력 : 2019/07/03 [08:26]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가장 중심지에 위치했던 (구)복지매장 터에 지하 4층 지상 19층의 초현대식 ‘위드필스테이’ 오피스텔 공사가 전체 공정율 10% 미만 상태에서 공사중단 후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하층에는 빗물이 가득차고 오수의 유입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할 뿐만이 아니라 지반침하도 우려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 걱정과 환경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당초 2020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이젠 민원 발생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거제의 중심에 위치한 고현은 하루 유동인구가 1만명 이상 일 정도로 배후 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지 주변은 고현에서도 구 시가지의 중심일뿐만 아니라 생활 인프라 역시 가장 발달된 곳이기도 하다.

 

 분양 당시 시공을 맡은 (주)영일개발은 창원에 본사를 둔 높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일여고, 경일고등학교 등 사학재단을 운영중이며, 창원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위드필 브랜드’로 성공적이고 인기리에 분양을 완료한 노련한 경험을 축적한 회사라고 홍보하였지만 현재 이 업체는 부도를 내고 잠적한 상태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가 폐쇄되고 공사중이던 타 현장들도 모두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본지에서는 여러차례 공사과정에서 시공사의 불법행위를 보도해 왔으나 업체는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는 등 ‘모르쇠’로 일관했었다. 결국 고의부도를 내기 위해 몸을 사린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내부적인 사안으로 인해 시공사인 영일개발(주)과 공사 타절 수순을 밟고 있는 과정에 업체가 부도가 났다”면서 “향후 새로운 시공사의 선정과 함께 공사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공사가 건물을 짓는 도중 부도가 나면 신탁사에서 건물에 투자를 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을 돌려주는 방안과 다른 시공사를 찾아 건물을 완성 시켜주는 것을 관리, 시행하는 코리아신탁은 본지의 취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혀 공사중단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거제시 중심상권은 환경오염과 안전사고가 도사리는 곳으로 변하고 있어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거제시의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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