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버려졌다 새 생명을 얻은 폐자원이 1년 776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보은을 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2011년 총 55개 시설이 음식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해 원유 64만 8천 배럴(776억 상당)에 해당하는 1억 7,390만㎥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했다고 2일 밝혔다.
※ 173,918천㎥×60%(메탄 함량)×9,154kcal/㎥(메탄 발열량)÷9,267kcal/(원유 발열량)÷158.9ℓ/배럴 = 648,700배럴
※※ 648,700배럴×108$/배럴(2011년 평균가격)×1,108원/$(2011년 평균환율) = 776억원
환경부가 최근 실시한 ‘2011 유기성폐자원 에너지 활용시설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2010년에 비해 5개 증가한 55개 시설이 일간 43,424톤의 폐자원을 활용해 1억 7,390만㎥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했다.
이러한 생산량은 2010년 1억 5,710만㎥에 비해 10.7%(1,680만㎥) 증가한 것이다.
또한, 생산된 바이오가스 중 81%에 해당하는 1억 4,082만㎥를 산업용 연료, 발전 등에 이용해 원유 525,280배럴(628억) 상당의 에너지 대체 효과를 거뒀다.
이는 2010년 생산량의 79.2%를 이용한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정부의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과 고유가 및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등의 영향으로 바이오가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연도별 바이오가스 생산․이용량(2010~2011) >
(단위 : 천㎥/년, %)
연도별
|
바이오가스
생산량
|
용도별 이용량
|
비 고
(소각처리)
|
소계
|
발 전
|
가스공급
|
자체이용
|
2010
|
157,074
(100%)
|
124,398
(79.2)
|
25,811
|
9,701
|
88,886
|
32,676
(20.8)
|
2011
|
173,918
(100%)
|
140,829
(81)
|
27,387
|
15,364
|
98,078
|
33,089
(19)
|
증 감
(%)
|
16,844
(10.7)
|
16,431
(13.2)
|
1,576
(6.1)
|
5,663
(58.4)
|
9,192
(10.3)
|
413
(1.3)
|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업체에서 설치 운영하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2011년도 운영 실제 사례로 보면, 우선 울산광역시는 음식물쓰레기(56,359톤)를 처리해 발생한 바이오가스로 전기를 생산(9,933MW)하고 사용 후 남은 전기(6,537MW)를 팔아 9억 3,800만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 음식물쓰레기 1톤을 재활용해 25,280원 상당의 전기 생산
경남 창녕에 있는 민간업체는 음식물폐수(9,798톤)와 가축분뇨(22,064톤)를 병합 처리해 발생한 바이오가스로 전기를 생산·판매(2,774MW)해 4억 700만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 음식물폐수+가축분뇨 1톤을 재활용하여 12,770원 상당의 전기 생산
대구광역시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자동차연료로 만들어 2012년말 시내버스 등 120여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에서는 이처럼 버려지는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20개 지역에 4,740톤/일 규모의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추가 설치토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음식물폐수, 가축분뇨 등의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하고 에너지 생산으로 화석연료 대체 및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1석 3조의 사업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시설이 완공되면 매년 1억㎥ 이상의 바이오가스가 추가로 생산되고, 자동차연료, 도시가스 등 고부가가치의 에너지로 이용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가 설치하는 시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국내·외 운영사례 및 기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바이오가스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매년 운영현황을 자료집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 제조기준을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신설(2009.3)하는 등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