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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에 해조음과 벽화꽃 만발
“탐방객의 두 눈은 언덕길에도 호사롭다”
동피랑 탐방,강구안 항구 등 사계절 발길 북새통
 
환경이슈신문   기사입력  2018/08/22 [13:29]

 


“낡은 시멘트벽에 색깔 꿈이 스며 들었습니다.
우리 동네는 소외된 언덕마을이 아니라, 통영의 숨은 보석입니다.

 

조갑지 속에 품은 진주입니다.
낡은 할머니의 단칸집에도 화려한 꽃이 피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방문을 열면 제일 먼저 커다란 동백꽃을 만나게 됐습니다.
주름진 할머니 얼굴에 웃음꽃이 덩달아 피었습니다.“

 

‘동피랑’은 ‘동쪽’과 ‘비랑’이라는 말이 합쳐져 태어난 조합어란다.
‘비랑’은 비탈의 통영 사투리이다.

 

통영 시가지 동쪽에 동호동과 정량동, 태평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의 바위 피랑지대에서 유래한 토박이 지명.
옛 통영성의 동포루가 산 정상에 설치된데서 불려졌다는 설도 구전된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20분 남짓 따라 걷다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 벽화가 이방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의 동피랑이 태어난데는 지난 2007년 10월, 도시재생의 색다른 시선 ‘통영의 망루 동피랑의 재발견’이라는 정비사업에서 비롯된다.

 

이는 통영시가 동포루 복원과 공원조성 목적으로 마을을 철거하려 하자, 공공미술을 통한 마을살리기 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통영시는 마침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어내고 마을 철거방침을 수정한다.

 

보잘것 없던 동피랑 마을은 하나 둘 그려진 벽화를 시작으로 관광객 발길이 끊이질 않으며,동심이 묻어나는 '동화나라'를 연상케 했다.

 

당시 통영시청을 비롯한 통영교육청, ‘통영RCE(현,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 통영시 청소년문화회 ‘드리머’, 지역주민 50여명, 정량동사무소, 정량동 자원봉사협의회 김가은회장 외 20명, 학생과 단체 회원 30여명이 손을 맞잡았다.

 

뿐만아니라, 충무여중 영화팀, 김형진 혁신협의회장, 인평초 리코더반, 충무여중 합창반, 김형진, 이영민, 최병대, 최상환 등이 공공미술의 가치를 걸고 통영의 망루 동피랑의 재발견 ‘동피랑 백일장 및 벽화그리기’, ‘마을잔치’, 생태 문화지도를 제작하는 등 18개 팀이 허름한 담벼락에 벽화를 그린 것이 효시란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그림과 강구안 항구 풍광 등으로 자칫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에서 이젠 사계절 탐방객이 북새통을 이루는 통영시의 효자 명소가 됐다.
<동피랑(통영)=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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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22 [13:29]  최종편집: ⓒ hki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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