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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수돗물에 불소 첨가를 중단하라"

‘거제시 수돗물불소화중단촉구연대’ 기자회견, 28일 보건소앞 집회

환경이슈신문 | 기사입력 2018/05/25 [12:37]

"거제시는 수돗물에 불소 첨가를 중단하라"

‘거제시 수돗물불소화중단촉구연대’ 기자회견, 28일 보건소앞 집회

환경이슈신문 | 입력 : 2018/05/25 [12:37]


 ‘거제시 수돗물불소화중단촉구연대’(공동대표 이지현)는 25일 오후 1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건강권과 선택권을 침해하는 불소농도조정사업 폐기‘를 촉구했다.


당초 이 단체는 이 자리에서 각 거제시장후보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수돗물불소화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받으려 했으나 거제선관위가 ‘간담회는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고 알려와 갑자기 기자회견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거제시 수돗물에 첨가되는 불소(불화규산)는 비료공장인 남해화학의 비료생산과정 부산물로서 산업폐기물이자 유해화학물질”이라면서 “어떠한 이유로든 산업폐기물이 우리가 마시는 물에 첨가되는 것은 용인할 수 없고, 누구도 그 물을 마시라고 강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소 수돗물을 마신 아동은 일반 수돗물을 마시는 아동에 비해 골육종(뼈암)이 5~7배 증가하고 과잉행동장애와 갑상선 기능장애가 증가하며 뇌발달을 저해하여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업은 충치예방을 목적으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강제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개인의 선택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며, 불소는 정수기로도 걸러지지 않고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임산부나 영유아, 노약자와 신장병 환자들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섭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공공데이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구천정수장 불소농도를 확인한 결과, 공개된 98개월치 자료에서 32개월동안 불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평균 불소농도가 0.5ppm으로, 적정농도 0.8ppm을 유지하지 못했으며, 적정허용치를 크게 벗어났다”면서 “불소농도조정사업의 운영과 실효성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불소중단연대는 “거제시의 불소화사업 완전철폐, 2019년 예산에서 관련사업비 전액 삭감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시장후보는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질의서에 답변하고 서명했으나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불소중단연대에는 네이버 위더스거제맘, 거제아이쿱생협,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한 살림경남생협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회원 5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불소중단연대는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거제보건소 앞에서 열기로 한 집회는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거제보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5월 25일부터 불소투입을 잠정중단하고 향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계속 투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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