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옥포동 산 177-10번지 일원에 부지조성중인 거제행정타운은 세경건설(주)과 거성토건,신우건업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세경건설(주)의 하도급을 받은 경원건설이 시공을 맡은 가운데 우석건설이 골재생산에 따른 판매를 계약하고 지난 2016년 9월부터 행정타운 부지조성 공사가 시작됐으나 잦은 공사 중단으로 관련 업체들이 도산위기에 처하는가 하며,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체불로 인해 진통을 겪고 있다.
부지 조성공사를 맡은 컨소시엄은 당초 공사현장에서 사석을 생산해 310억 상당의 공사비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예상과 달리, 공사착공 후 1년 넘게 토사만 굴채하면서 수익마저 무색하고 있다.
더욱이 턱없는 자금난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공사 중단 사태마저 초래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또한 공사 진행과정 중 거제 행정타운은 지난해 12월, 경남도의 감사를 통해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부 적정 처분을 받기도 했다.실시계획 인가사항 취소 조치 및 도지사에게 도시계획 시설을 결정 받아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 바도 있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세경건설과 하도급을 맡은 경원건설간의 이견으로 실제 공사를 진행 중인 경원건설은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장비와 덤프트럭 등 미불사태로 공사 중단을 당하고, 현재 자금을 확보하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그러나 거제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불금은 모두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또한 미불 업체들과의 통화에서 아직 미불이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실태를 드러내 씁쓸함을 더했다.
일련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은 석산개발방식에 의해 골재를 팔아 공사대금과 이익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해 공사업체가 충분한 자금도 없이 골재를 팔아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자체가 시행착오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공사인 세경건설(주)은 하도급 업체인 경원건설의 어려움을 불구경하듯 관망해서는 안 되며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사태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행정타운 조성 공사는 거제시 옥포동 산 177-10번지 일원을 들어내고 경찰서·소방서와 공공시설(주차장 공원 등)이 들어설 부지(9만 6,994㎡)를 만드는 사업이다. <허재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이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