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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산(巨山), 그 이름 죽어 천 년을 가리라”

- 거제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 개최

환경이슈신문 | 기사입력 2017/11/25 [15:04]

“거산(巨山), 그 이름 죽어 천 년을 가리라”

- 거제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 개최

환경이슈신문 | 입력 : 2017/11/25 [15:04]

 


“정의의 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
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이 11월 22일 오전 10시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김영삼 전 대통령 친인척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영상 상영, 추모공연, 헌화, 서거 2주기 소원지 달기, 추모 사진전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추도사에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일생을 바친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면서 “모두가 숨죽이고 있을 때에도 당신께서는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다. 어떠한 억압에도 어떠한 고난에도 결코 무릎 꿇거나 쓰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휘어지지 않는 강직함으로 오직 조국과 국민만을 바라봤고,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도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그리운 김영삼 대통령님,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추도사에 이어 눌산 윤일광 선생이 지은 추모시 ‘거산, 그 이름 죽어 천 년을 가리라’를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이 낭송했다.

 

“그날 동짓달 스무 이튿날 비(雨) 비(悲)되어 내리던 새벽 민주화의 큰 산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 아무도 이 땅에 자유와 민주가 자리 잡지 못하리라 여겼을 때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고 그 긴긴 터널 같았던 어둠속을 헤치고 잠든 민주주의를 깨우고 짓밟힌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워 생명의 깃발로 펄럭이게 하였나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서거 2주기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어린 시절 YS의 모습과 민주화를 위해 독재에 맞선 YS,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그의 업적 하나하나가 영상을 통해 그려졌다.

 

참석자들은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생전 YS를 추억하고 기억해냈다.
YS 차남 현철 씨는 영상으로 고향 거제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철 씨는 “아버지를 잊지 않고 추모식을 찾아준 거제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아버지는 고향 거제를 언제나 자랑스러워했다”면서 “거제시와 함께 민주주의 신념과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아버님을 오래도록 정말 오래도록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YS가 끔찍하게 사랑하던 손명순 여사에게 자주 불러준 ‘메기의 추억’, YS가 즐겨 불렀던 ‘청산에 살으리랏다’, YS와 우리의 만남을 생각해보는 ‘인연’이 추모공연으로 이어졌다.

 

권민호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등의 헌화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헌화를 마친 참석자들은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에서 오는 12월 6일까지 계속되는 YS서거 2주기 소망나무 키우기에 소망을 적고, 1층에 전시된 YS사진을 둘러보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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