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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동원 일반산단 환경법 저촉 ‘고발조치’

환경 저감시설 미설치···현장여건 녹록치 않아
살수차·간이 살수기 역부족, 통행 차량 ‘눈총’
시공사, “빠른 시일 내 시설 갖추도록 하겠다”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0/10/19 [08:50]

통영시, 동원 일반산단 환경법 저촉 ‘고발조치’

환경 저감시설 미설치···현장여건 녹록치 않아
살수차·간이 살수기 역부족, 통행 차량 ‘눈총’
시공사, “빠른 시일 내 시설 갖추도록 하겠다”

허재현기자 | 입력 : 2020/10/19 [08:50]

▲ 도로를 가로지르는 토사운반 차량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통영시 법송 동원 일반산업단지가 10여 년 만에 착공된이래 정작 주요 환경관련 시설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통영시로부터 고발조치 됐다. ㈜동원개발은 2019년 부산지역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의 금자탑을 한 순간에 무너트리는 오점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시공을 맡은 (주)동원개발과 시행을 맡은 (주)동삼은 지역경기 활성화 및 경제회복을 위한 의지로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사 시작전 완비해야 하는 환경시설은 외면한 채, 공사에만 전념하고 있어 현지 일대를 통행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62만㎡(20여만 평)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에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시설은 빈약해 시작부터 환경 준칙이 걸음마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통영시 환경과는 동원 일반산업단지의 위법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현장 답사를 펼쳐 사법처리 절차로 검토, 고발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익명의 관계자는 “시공사가 조속히 환경시설을 갖추도록 행정지도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 14번 국도변을 따라 설치되어야 할 방음벽이 없다.


그러나, 시공사인 ㈜동원개발과 ㈜동삼 측은 “현재의 여건으론 시설을 갖추기가 녹록치 않은 실정”이라며 “일단 임시방편으로라도 해당 시설을 갖추고 현장여건이 좋아지면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공사 개시전에 관련 시설을 갖추는 것이 당연한 일인 만큼 ‘사후약방문’처럼 문제가 발생한 후 일 처리를 하는 구태의연한 자세에 곱지않은 시선이 팽배하다.


현재 현장을 가로지른 도로는 일반 차량이 통행하고 있어 운전자의 예기치 못한 잠재적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이에따라 방음벽과 방진시설이 태부족한 탓에 심지어 바람이 불면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후속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살수차와 간이 살수기를 동원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분이 깔린 도로 면과 노면에 유출된 흙으로 인해 통행 차량은 적잖은 불편과 당국의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통영 법송 동원 일반산업단지는 전체 부지면적 620,583.7㎡(약 20만 평) 규모로 총사업비 1,278억 원을 투입,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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