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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흰발농게, 한려해상에 새 보금자리 마련
지난해 10월부터 서식지 조성, 올해 신규 개체 유입 확인
 
환경이슈신문 기사입력  2017/08/07 [16:21]

  수컷 집게다리 한쪽이 유달리 큰 것으로 유명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흰발농게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갯벌)에 자연친화적인 수중 모래포집 방법(독일 갯벌국립공원의 라눙 방식)을 국내 여건에 맞게 도입하여 멸종위기종 흰발농게의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이락사 일대에 수중 모래포집기(40m구간)를 시범 설치하여 모래와 펄의 퇴적을 유도했으며, 그 결과 8월 초 약 50마리의 흰발농게가 유입되어 신규 서식지가 조성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지역은 과거 농경지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 갯벌이 흙으로 매립되어 해양생물 서식지가 파편화된 곳이다. 
 

▲ 친환경 모래포집기 개념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흰발농게의 서식지 조성을 위해 조류, 바람, 담수 유입 등 해양 환경을 비롯해 흰발농게의 생태적 특성, 다른 종과의 경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범 사업에 적용했다. 
 
 그 결과, 나무기둥 사이에 작은 나뭇가지를 채워 넣어 파도의 유속을 떨어뜨려 퇴적물을 모으는 방법으로 까다로운 조건에 서식하는 흰발농게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흰발농게는 모래와 펄이 적절히 섞여 있는 혼합 갯벌에 주로 살고, 갯벌 조간대의 상부에 분포하는 까다로운 서식 특성을 보이고 있다.
 
  달랑게과 갑각류인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며,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다른 한쪽에 비해서 매우 크고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2014년부터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갯벌지역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인공구조물 철거, 통제시설 설치 등 갯벌에 사는 해양생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문명근 한려해상국립공원소장은 “흰발농게에 대한 보전의식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대형 조형물 및 관찰용 망원경 설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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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7 [16:21]  최종편집: ⓒ hki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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