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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2지구 시공 건설사 환경관리 ‘인색’
세륜장 관리자 환경법 미숙, 세차에 ‘급급’
국내 건설사 6곳 등 공동관리 실효성 의문
시공사들 관리업체 선정 뒤 위탁추진 결의
 
허재현기자 기사입력  2017/04/27 [16:52]

 김해 율하2지구 택지개발 공사장 내 세륜 슬러지가 방치 된데다 부적절하게 관리 또는 처리돼 토양오염마저 제기되는 등 환경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김해 율하 신도시 내 아파트를 시공 중인 국내 건설사들은 공사차량의 진·출입구에 세륜장을 조성해 놓고 공사 진행이 한창이나 슬러지 방치와 세륜 폐수를 그대로 방류하고 있어 토양까지 오염시킬 우려 섞인 목소리다.

 

▲ 한눈에 봐도 세륜수가 탁해 흘러나간 세륜폐수가 주변을 오염시킬 개연성이 높다.    


환경부에 따르면, 세륜 시설은 차량하부조직의 기름성분이 동시에 세척되기 때문에 세륜시설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는 성분검사를 통해 기름성분이 5%이하일 경우 탈수, 건조 후 복토제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5%이상 검출됐을 경우 지정폐기물 처리 업체에 위탁해야 한다.

 

현재 아파트 신축현장 시공사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은 세륜시설에서 발생한 슬러지에 대한 성분검사도 받지 않은 채 인근 토양위에 그대로 올려 방치한 뒤 현장 밖으로 반출할 것으로 예상돼 폐기물 관리 및 처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세륜시설에서 발생한 폐수는 세륜장에 뚫어 놓은 통로를 통해 바로 옆에 조성돼 있는 간이 침사지로 무단 방류되고 있어 세륜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 현장 내 야적된 토사가 비산먼지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아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장 내 토사야적장에는 상당량의 토사가 야적되어 있지만 관련법으로 규정한 보관규정을 어기고 있는 실정이다. 야적물질을 1일 이상 보관 시에는 방진덮개 등으로 덮어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지어 현장 앞 도로 건너편에는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한 주민들의 후속피해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공사현장은 지자체로 부터 ‘비산먼지저감 특별관리 공사장’으로 분류,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터라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압살수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노면위의 토사유출 흔적은 상당부문 없었지만 정착 폐기물 관리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세륜장을 관리하고 있는 직원들은 “1-2개 회사도 아니고 앞으로 6개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세륜시설이다 보니 눈코 뜰 새가 없다”면서 “과다한 노동으로 인해 그만두기 일쑤”라며 오히려 난색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세륜시설 관리직원은 세륜 슬러지가 폐기물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슬러지 보관 장소가 만들어져 있음에도 슬러지를 그대로 노상에 방치, 보관하고 있어 환경관리의 무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아파트 공사현장은 폐수 배출시설에 해당되지 않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세륜시설에서 발생되는 세륜폐수 처리방법 및 기준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어, 배출허용기준, 성분시험, 침전제에 대한 관리기준은 의무사항에서 벗어나 관리상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동법 제15조에 저촉될 수도 있으므로 공공수역의 오염이 최소화 되도록 위탁처리 등 적정처리 하도록 명문화 했다.

 

▲ 세륜 슬러지가 뒤편에 보이는 보관시설에 보관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상에 보관 방치되고 있어 환경의식의 무지를 보여주고 있다.    


공사현장의 세륜폐수는 주 오염물질이 부유물질(SS)로 물리적 침전에 의한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공사차량이 잦을 경우에는 응집제를 이용한 화학응집 침전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슬러지는 폐기물로 처분 시 최초에는 성분검사를 필요로 하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적정 처리해야 한다.

 

즉,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를 한 후 폐 토사를 재활용하는 업체에 위탁처리하거나 매립해 처리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그 밖에 세륜시설에서 발생된 슬러지는 건조 상에 의해 수분 85% 이하로 건조 후 매립하고 건조 상의 여과수는 세륜시설로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처리기법이다.

 

우천 시 현장의 토사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하는 침사지에 응집제 사용을 제한하는 별도의 규정은 없으나, 응집제 사용에 따른 2차 환경오염의 개연성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같은 실정에 아파트 공사를 수주한 대기업들은 아예 세륜장 관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전문 업체를 선정해 위탁 관리키로 합의한 뒤 해당업체 물색 및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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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7 [16:52]  최종편집: ⓒ hki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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