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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타운 조성사업, 시작부터 잇단 민원

환경오염 저감시설 미비, 지자체 경고처분
국도변 운전자 교통사고 등 안전대책 시급
거제시 공사초기부터 고질적인 민원 우려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16/12/12 [13:09]

행정타운 조성사업, 시작부터 잇단 민원

환경오염 저감시설 미비, 지자체 경고처분
국도변 운전자 교통사고 등 안전대책 시급
거제시 공사초기부터 고질적인 민원 우려

허재현기자 | 입력 : 2016/12/12 [13:09]
▲     직진 신호임에도 노면청소를 위해살수차가 무리하게 국도로 진입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에서 추진한 행정타운 부지조성 공사가 본격 착공된 가운데 각종 민원이 잇따라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이에 따라 앞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환경오염 등 다발성 민원이 속출하며 행정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지난 9월부터 행정타운 부지조성 공사를 위해 벌목을 시행한데 이어 현재 원활한 공사를 위해 각종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조성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공사초기부터 비산먼지와 흙탕물 유출로 인한 민원이 관할 지자체에 접수되면서 공사초기부터 환경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환경기초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로 토사반출을 강행하고 있어 공사장 진입로와 인접해 있는 14번 국도가 비산먼지와 흙탕물 유출로 통행차량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살수차는 도로노면을 물청소하며 도시미관을 위해 운행되고 있을뿐 근본적인 비산먼지와 토사의 도로유출을 막을 수는 없는 실정이다.


이뿐아니라, 현장에서 발생된 비산먼지와 유출된 토사를 치우기 위해 동원된 살수차는 어처구니 없게도 오염된 토사 등 이물질을 국도변으로 씻어내고 있다.
현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겠다며 국도변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과연 합당한 처사인지 사뭇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    공사현장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국도변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어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현장에서 발생된 흙탕물은 국도를 따라 수백여 m씩이나 흘러 내려 자칫 2차 환경오염마저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장 관계자는 “내년 3월 원석 반출을 위해 시험발파가 예정돼 있는 상태이며, 부지조성공사에서 외부로 유출해야 할 토사는 대략 22만㎥ 규모”라고 말했다.그는 “1차로 10만 ㎥가 먼저 반출될 것이다. 또한 발파된 원석 250만 ㎥와 함께 나머지 토사도 반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3년간의 공사기간을 예상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5년도 더 걸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와관련,거제시 관계자는 “쾌적한 거제시의 거리조성과 환경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공사차량 등의 통행에 안전과 환경보호 계도에 행정력을 이울이겠다”고 전했다. 


거제시는 민간사업자와 '행정타운 조성사업 부지 정지공사' 시행을 위한 최종 협약을 마쳤으며, 부지 정지공사는 옥포동 산 177-10 일원에 노후화된 행정기관을 옮길 9만6,994㎡ 규모의 터를 닦는 작업이다.
발파작업 등으로 야산을 깎아내 부지 평탄작업을 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골재를 팔아 사업비를 충당하는 '석산개발 방식'으로 시행된다.


민간사업자는 3번째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세경건설 컨소시엄으로, 신우건업과 거성토건이엔씨가 참여하고 있다.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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