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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貝)화석 비료공장 허가 백지화 촉구

지역단체, 비료공장 건설에 결사반대 불사
주민들,“악취 폐수로 인한 추가불편” 호소
통영시와 W사측,“절차는 타당,검증후 최종안 도출”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16/03/26 [12:25]

패(貝)화석 비료공장 허가 백지화 촉구

지역단체, 비료공장 건설에 결사반대 불사
주민들,“악취 폐수로 인한 추가불편” 호소
통영시와 W사측,“절차는 타당,검증후 최종안 도출”

허재현기자 | 입력 : 2016/03/26 [12:25]

 

▲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한국의 나폴리’ ‘3대 미항’의 하나인 통영시가 석회질(貝화석) 비료공장 허가를 둘러싼 집단반발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문제의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에 조성될 W사의 석회질 비료공장 허가에 대해 현지 도산면 지역 주민들은 환경오염에 따른 실력 행사도 불사할 조짐여서 파문이 예상된다.


도산면 오륜리 32번지에 세워질 W사의 석회질 비료공장은 지난 2014년 2월, 통영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현재 공장건립을 위한 부지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일련의 상황에 지근거리의 오륜동과 법송리, 저산리 주민을 포함한 도산면바르게살기, 이장협의회, 체육회 등 각 자생단체들은 악취와 오염원인 석회질 비료공장 허가를 전면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석회질 비료는 굴 껍데기를 재료로 사용하므로 파쇄된 굴 껍질을 야적할 경우 악취가 나기마련인데 가동공장이 오륜동과 인접해 악취로 인한 마을주민들의 고통이 불을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심지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2012년 9월, 굴 패각과 패화석 비료에 대해 부적절한 사용으로 피해를 입는 농가가 발생함에 따라 올바른 인식을 위한 홍보에 나섰던 바, 대비되는 대목이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분지 형에 양옆으로는 산이 둘러싸여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만큼 악취가 쉽게 빠지지 않는 지형이라며 마땅히 부실 허가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이곳은 오륜동 마을을 비롯, 마상촌 마을, 가오치 마을, 저산리 유촌, 동촌마을 주민 등 500여 명이 왕래하는 길목으로 통행할 때 마다 악취로 인한 고통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가오치 부두에서 사량도로 진입하는 초입은 평일과 주말을 이용해 수많은 관광객이 사량도 옥녀봉 등산을 위해 이길을 애용하므로 관광객 또한 불쾌한 악취에 무방비로 노출될 전망이다.


현재 허가가 난 부지 건너편에도 또다른 패화석 비료공장이 가동 중에 있는데다 공장에는 굴껍질이 산더미처럼 쌓여 제때 처리가 되지 않아 민원 발생의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 인근 패화석공장에도 야적된 굴껍질이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이곳과 가까이에 있는 국도 14호선 도산면 관덕리 덕치마을 역시 퇴비공장이 들어서 심각한 악취로 덕치마을과 국도를 덮쳐 주민은 물론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악취에 고스란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급기야 수인한도를 초과한 환경분쟁으로 비화된 덕치마을은 소요경비를 들여 변호사 수임료까지 부담하며, 퇴비공장 이전과 관련, 법정비화 됐다.


이뿐아니라, 광도지구 굴 패각 처리장이 광도면 노산리 매립지 바닷가에 있으나, 이곳에 쌓아둔 파쇄 된 패각에서는 역겨운 악취가 코를 찌르는 실정이다.


오륜동의 P이장은 “패화석 비료공장이 들어설 부지가 마을과 가까이 있을뿐 아니라, 도로와 인접해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이나 주민에게는 굴 껍질로 인한 악취로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하루에 이 길을 수차례나 왕래를 하고 있는데 통영시의 허가취소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 “사전에 공장이 설립되기전 다발성 민원이 조속히 해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W사 및 통영시 관계자는 “사업추진은 행정절차와 법률적으로 하자없이 추진했다”고 전제한 뒤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추가로 면밀히 검토 및 검증해 최종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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