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조 원대 유상증자로 대우조선 M&A 청신호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합의서 체결
‘스토킹호스’ 방식, 경쟁입찰 거쳐 최종 낙점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2/09/27 [15:27]

한화, 2조 원대 유상증자로 대우조선 M&A 청신호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합의서 체결
‘스토킹호스’ 방식, 경쟁입찰 거쳐 최종 낙점

허재현기자 | 입력 : 2022/09/27 [15:27]

 


한화그룹이 거제시 내 굴지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M&A)을 목표로 강력 드라이브에 돌입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과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 국내 경제계에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골자의 기본합의서에 서명, 제2의 창사에 발벗고 나섰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주주로 지분 55.68%를 보유한바, 이번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의 지분 49.3%를 갖게 되고, 산업은행은 28.2%가 된다.

 

매각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해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종 투자자가 바뀔 여지도 남아있다.이는 저비용항공(LCC) 이스타항공과의 동일한 ‘규모의 경제’를 적용, 이변이 없는한 긍정적인 방안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조건부 투자 합의와 계약을 체결한 후 27일 경쟁입찰 공고를 낸 뒤 향후 3주간 입찰 의향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또, 최대 6주 동안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투자자가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다가 당시 무산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재도전에 참여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현대중공업 계열과 인수·합병(M&A) 거래를 추진했으나,EU의 기업결합 불승인 결정으로 무산됐다. 

유상증자에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천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천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천억원) 등이다.

 

산은은 원활한 투자 유치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채권단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산은은 "최종 투자자는 후속 입찰참여자의 입찰 조건과 한화그룹의 우선권 행사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논의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본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대우해양조선은 본 건 투자유치를 통해 2조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 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한화그룹이 현재 우선 협상대상자라는 것이지 최종 인수 대상자는 아니다"라면서 "한화그룹 이외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으면 그 회사와 계약도 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73년 10월, 한반도 동남쪽 거제도 옥포만에서 기공하여 1981년에 준공, 오늘에 이른다.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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