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건설, 수해복구 공사현장 안전·환경 소홀

등산객, 탐방로 아닌 공사현장 가로질러 활보
공사 중 발생 폐기물 보관 및 관리규정 미온적
발주처·시공사 관리·감독 ‘모르쇠’ 관련법 외면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2/08/30 [08:54]

한반도건설, 수해복구 공사현장 안전·환경 소홀

등산객, 탐방로 아닌 공사현장 가로질러 활보
공사 중 발생 폐기물 보관 및 관리규정 미온적
발주처·시공사 관리·감독 ‘모르쇠’ 관련법 외면

허재현기자 | 입력 : 2022/08/30 [08:54]

▲ 안전사고 우려와 현장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되는 수해복구공사 현장 모습


[환경이슈신문=허재현기자] 거제시 장평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수해복구공사 현장이 안전사고 우려마저 제기된 가운데 현장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요주의가 필요하다.

 

현장의 국도 14호선 상동~장평 구간(옛 국도 대체 우회도로 3공구)의 계룡산 교차로 인근 도로가 집중호우 직후부터 상당 규모 균열이 나타난 데다 보수공사가 이뤄졌지만, 자칫 붕괴 우려 또한 도사리고 있다.

 

국토부 산하 부산지방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발주하고 ㈜한반도건설이 원도급을 맡아 도로의 기하구조가 불량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위험도로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로의 시설기준에 맞추어 복구하여 도로의 안정화와 도로이용자의 교동 안전 및 사고 예방, 교통소통의 원활성 확보를 목적으로 국도 14호선 거제 장평 E2 지구 수해복구 공사가 한창이다.

 

4차로의 현장에는 도로 본선 200m 공사로 토공, 비탈면 보호공, 배수공, 포장공 등을 복구하기 위해 예산 50여억 원이 투입된다.

 

일련의 복구공사에 한반도건설은 지난 2021년 3월, 해당 공사에 착공했으며 오는 202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관할 거제시에 비산먼지 발생사업 및 특정 공사를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현장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 설치된 세륜시설은 제대로 가동하고 있지 않으며, 세륜시설을 통과하지 않고 현장을 통행하는 차량이 다수 목격되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복구작업 현장에서는 레미콘 차량을 세척 하는 등 불법행위가 만연,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목소리이다.

 

▲ 수개월째 방치 중인 공시체(몰드) 폐기물

 

게다가 시공사는 공사 중 발생하는 폐기물을 성상별로 분리 및 보관하고 관리해야 함에도 수개월째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공시체(몰드)가 방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역시 비가림 시설이나 방진 덮게도 없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심지어 위험물 저장소에 있어야 하는 소화기는 저장소가 아닌 곳에 버려져 있어 만일의 사태에는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안전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외부인을 차단하는 시설조차 없어 계룡산을 오르내리는 시민들이 공사현장을 가로질러 안전사고마저 도사리고 있다.

 

일련의 복구작업 공정에 대해 발주처와 시공사는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 해당 건설사의 사회적 책임에 뭇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한반도건설 관계자는 “일부 관리·감독에 소홀한 면이 있었지만, 등산객의 안전한 통행은 물론 환경관리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해명했다.

 

▲ 성상별로 분리 보관하고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하지만 부실하게 방치 중인 폐기물

 

▲ 등산객이 등산을 위해 현장을 가로질러 통행하고 있지만 차단시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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