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척추동물 1,903종 다룬 목록집 발간

남북한의 학명 통일 등 총체적 한반도 생물다양성 연구 토대 마련

환경이슈신문 | 기사입력 2019/11/25 [09:38]

북한 무척추동물 1,903종 다룬 목록집 발간

남북한의 학명 통일 등 총체적 한반도 생물다양성 연구 토대 마련

환경이슈신문 | 입력 : 2019/11/25 [09:38]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북한지역에서 보고된 무척추동물(곤충 제외) 1,903종의 목록이 담긴 '국가 생물종 목록집 북한지역 무척추동물(곤충 제외)'를 11월 25일 발간한다.

이번 목록집은 국민의 관심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정부혁신 과제에 맞게 '국가 생물자원 목록(인벤토리) 구축'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지역 생물종 목록집'은 척추동물(2012년), 곤충(2013년), 관속식물(2018년)이 발간되었다.

무척추동물편에는 북한에서 보고된 무척추동물 총 1,903종의 목록과 관련 문헌 정보가 수록되었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에서 확보한 95건의 문헌에서 2,714개의 종명을 추출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최종 1,903종의 목록을 정리했다.

북한 기록종 중 참거머리(북한명 참거마리), 동죽(북한명 동조개) 등 1,109종은 국가생물종목록(2018년)에 이미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북녘깡충거미 등 124종은 북한에서만 보고된 종이다.

북한 연구자료 검토 결과, 북한의 무척추동물은 주로 식용자원으로 이용되거나 식물이나 가축에 기생하는 등 인간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류군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었다.

물고기류의 중요한 먹이원인 무척추동물을 생물지표로 이용하기 위해 발간한 '요각류지(황성린, 1981)', 해로운 동물을 박멸하고 피해를 미리 막아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발간한 '진드기(서대완, 1983)' 등이 무척추동물과 관련된 대표적인 북한 연구자료다.

그밖에도 연체동물인 고둥이나 조개류, 가축의 체내에 기생하는 편형동물 및 선형동물 등이 북한의 주요 연구 주제였다.

이번 목록집에는 국명과 북한명이 병기되었다. 거미나 진드기류는 북한명과 국명이 일치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으나, 대개의 분류군에서는 일치하지 않았다.

대륙접시거미, 참게, 개조개 등 60여 종은 국명과 북한명이 같았다.

그러나 거머리류는 북한에서는 거마리류라 불리며, 요각류는 물벼룩류, 새각류(물벼룩류)는 싸그쟁이류, 복족류는 골뱅이류, 윤형동물은 수레벌레 혹은 륜충으로 불리는 등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지역 무척추동물 종목록집은 12월부터 국내외 주요 도서관과 관련 분야 연구자 등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 11월 25일부터 그림파일(PDF) 형태로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북한종의 목록 정보들이 국명의 학술적인 통일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복원에 필요한 원종 확보와 유전적 다양성 연구 등 비무장지대로 인해 끊어져 있는 우리나라 생태축을 이어 건강한 서식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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