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건설, 하수관로공사 폐기물 관리 ‘미흡’

안일한 폐기물관리부실로 주민·관광객 ‘눈살’
시공사, 섬 지역 특성상 폐기물 반출 ‘어려워’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1/05/20 [10:41]

케이지건설, 하수관로공사 폐기물 관리 ‘미흡’

안일한 폐기물관리부실로 주민·관광객 ‘눈살’
시공사, 섬 지역 특성상 폐기물 반출 ‘어려워’

허재현기자 | 입력 : 2021/05/20 [10:41]

▲ 건설폐기물이 임시야적장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섬 지역 소규모하수관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당국의 관리·감독은 부실한 상황이다.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봉암마을 하수관로공사는 통영시가 발주하고 케이지건설이 시공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기존 하수를 바다로 배출하던 것을 소규모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하수를 처리하는 공사로 주민들의 편의는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희소식이다.

 

그러나 이를 시공하는 케이지건설은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봉암항 내 방치하면서 청정 관광지를 오염시킨다는 오명과 함께 섬 이미지도 급격히 실추시키고 있다.
특히 마을 입구에는 공사로 인해 중장비를 비롯한 공사용 자재가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관광객들과 운전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 봉암마을 입구는 공사로 인해 주민통행과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호소다.

 

이 같은 지적과 불만이 일고 있지만, 현장에는 공사안내표지판, 위험표시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건설사가 환경오염행위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공사는 건설폐기물을 장기간 보관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 등 관련 규정을 무시한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허술한 폐기물 관리로 인해 비가 올 때마다 인근 항만으로 침출수 등이 흘러 들어갈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곧 해양수질오염으로 이어져 어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폐기물 보관 시에는 임시 야적장을 설치해야 하고 건설폐기물 보관표지판은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여야 한다.

 

또 폐기물을 임시보관할 시에는 비 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침출수 발생이 예상되는 폐기물을 토양 위에 보관할 시에는 주변에 지표수가 흘러들지 않도록 콘크리트 바닥 포장이나 불투수성 재질을 바닥에 깔아 침출수의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반출 예정인 폐기물은 300t가량으로 바지선을 이용해 실어 낼 예정이다. 섬 지역이다 보니 육상과는 다르게 즉시 반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폐기물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 추후 폐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발주처인 통영시 관계자도 “현장 확인 후 조처를 하겠다”라는 답변과 함께 “다음 주면 폐기물을 실어 낼 계획이다.”라고 밝혀 취재가 없었다면 실어 낼 때까지 당국은 손 놓고 ‘수수방관’할 게 뻔했다는 이유로 해석된다.

 

한편, 추봉도는 지난 2007년 한산도 본섬과 부속 섬인 추봉도를 연결하는 길이 400m 연도교인 ‘추봉교’가 개통되고 한산도 바다체험 축제가 개최하는 등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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