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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토건, 부실한 폐기물 관리 ‘빈축’

건설 폐기물 부실관리로 환경오염 ‘초래’
발주청·감리단, 환경관리·감독 ‘속수무책’
업체 측, 야적장 구하기 어려움 ‘하소연’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1/05/03 [10:54]

덕산토건, 부실한 폐기물 관리 ‘빈축’

건설 폐기물 부실관리로 환경오염 ‘초래’
발주청·감리단, 환경관리·감독 ‘속수무책’
업체 측, 야적장 구하기 어려움 ‘하소연’

허재현기자 | 입력 : 2021/05/03 [10:54]

▲ 지난 1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지만 비 가림 시설이 없어 폐기물관리에 부실함을 보여줬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덕산토건이 건설 폐기물과 하수관로 공사에서 발생한 토사를 장기간 보관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 등 관련 규정을 무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허술한 폐기물 관리로 인해 비가 올 때마다 인근 농지나 바다로 침출수 등이 흘러 들어갈 개연성이 있어 수질오염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거제시 하청면 하수도 정비 공사 현장사무실 옆 공터에는 폐아스팔트와 폐콘크리트가 뒤섞여 쌓여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 및 골재도 대량으로 쌓여 있는 상황으로 환경오염 저감시설이 꼭 필요하지만, 부실한 상황이다. 건설 폐기물은 성상 및 가연성·불연성 등에 따라 분리 보관하고, 먼지가 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덮개를 설치해야 하는 법을 지키지 않았다.


임시 야적장에 설치해야 하는 건설 폐기물 보관표지판은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여야 한다. 표지판은 가로 60㎝ 이상, 세로 40㎝ 이상으로 하며 흰색 바탕에 흑색선 및 흑색글자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건설폐기물수집운반업 허가를 받은 업체가 폐기물을 적재량이 큰 차량으로 옮겨 싣기 위해 임시보관장소를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임시보관 장소 설치는 설치장소의 시·도지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임시보관 시에는 비 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침출수 발생이 예상되는 폐기물을 토양 위에 보관할 시에는 주변에 지표수가 스며들지 않도록 가변수로와 집수정 등을 설치해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시공사 관계자는 “폐기물을 들여왔을 때 매일 (덮개를) 덮고 해야 하는데 좀 미흡한 부분은 있다.” 또 그는 “야적장을 구하려고 해도 야적장 구하기가 ‘하늘은 별따기’처럼 힘든 상황이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업체에 조치를 하도록 시행하겠고, 앞으로 오염 발생이 우려될 때 사전에 현장을 나가서 수시로 확인하도록 하겠다.”라는 태도다.

 

주민 건강과 환경오염에 직결되는 폐기물 보관 및 처리에 대한 행정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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