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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비산먼지 줄이기 ‘역행’

중장비 사용 중 비산먼지 그대로 방치
환경오염 저감시설 운영·관리능력 부족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1/04/21 [12:10]

코오롱글로벌, 비산먼지 줄이기 ‘역행’

중장비 사용 중 비산먼지 그대로 방치
환경오염 저감시설 운영·관리능력 부족

허재현기자 | 입력 : 2021/04/21 [12:10]

▲ 특정공사 장비가 굉음을 내며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지만 관리자는 무관심하기만 하다.


토목공사 현장에서 대형 굴착기를 비롯한 크롤라 드릴 등 특정 공사 장비들이 쉴 틈 없이 작업 중인 가운데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 작업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거제중앙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거제시에서 발주하고 코오롱글로벌(주)에서 시공을 맡았다. 지난 20일 오전 발파작업을 위한 사전준비 중 크롤라 드릴 작업으로 인해 비산먼지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살수 작업 및 저감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세륜·세차시설 및 이동식 살수시설, 살수차를 이용 공사장 내 통행로, 주변 도로에 매일 살수를 시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살수 과정에서 발생한 오탁수가 현장 옆 바다로 흘러 들어갈 개연성이 높아 해양환경오염 우려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또 발파과정에서 사용한 폭약으로 인한 오염수 발생 등 많은 환경오염 문제가 산재해 있어 현장관리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관리자는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현행 관련법에 따르면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살수 등의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행정당국은 '개선명령'과 '사용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한편, 시공사 관계자는 “매일 살수를 시행하고 있지만 미흡한 부분은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라는 답변이다. 또 그는 “몇 달 전 세륜장 미사용으로 인해 시 환경과로부터 고발조치와 함께 조치 명령을 받은 적이 있다”라고 밝혀 추후 시에서 발주한 공사에 어떠한 조처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늘어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거제중앙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착공하자 주민들은 복잡한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로 심하게 반발했었다.

 

시는 현재 운용 중인 연초면 오비리 785번지 일원 거제중앙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과 맞물려 원인자부담 사업으로 반영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의 하수 발생 시기가 2022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23년 8월인 준공 예정 기간을 앞당겨 2022년 12월까지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이 증설사업은 총사업비 705억 원(국비 171억·도비 85억·시비 93억·원인자 356억)을 들여 하수처리시설 2만4000톤과 오수중계펌프장 3만6000톤, 오수압송관리 4.3㎞를 증설하는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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