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식수원 구천댐 상류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부영양화 등으로 해마나 녹조현상이 발생

환경이슈신문 | 기사입력 2019/05/20 [16:47]

거제, 식수원 구천댐 상류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부영양화 등으로 해마나 녹조현상이 발생

환경이슈신문 | 입력 : 2019/05/20 [16:47]


 거제시민의 식수원인 구천댐 상류지역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삼거마을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지난 11일 수자원공사의 정수장 최종 방류구 지점 배합골천에서 부터 시작된 악취를 동반한 검은 거품물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 물로 인해 배합골천~삼거천까지 약 500m 구간에서는 치어는 물론 크기 20cm내외 물고기까지 수 천 마리가 떼죽음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수자원공사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에서 나온 오폐수와 슬러지가 주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십여 년 전부터 정수장 최종 방류구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구천댐물을 구천댐 상류 삼거동에 있는 정수장으로 끌어올려 약품처리하고 정수한 물은 먹는 식수로 공급하고, 남은 물은 다시 구천댐으로 흘려보낸다.


 정수장이 댐 상류에 있다 보니 원수를 정수처리하고 남은 물은 다시 댐으로 보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구천댐은 부영양화 등으로 해마나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때마다 정수장 최종방류수가 의심받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1월 사무실을 삼거동으로 이전한 배합골천-삼거천-구천천 일대 하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오염원으로는 축사와 마을 하수 등이 있으며, 구천댐 오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를 지목했다.


 구천정수장 급수지역은 거제면, 동부면, 남부면,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상문동 일부, 일운면 일부지역으로, 음용인구는 약 6만 1,000명이다.


 시민에게 맑은 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거제시와 수자원공사는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맑은 하천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철저히 조사,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적이고 근본대책을 세워야한다.

 


​ 이번 구천댐 상류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은 구천댐 오염과 먹는 물 관리 문제 뿐 아니라 하천생태계에도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모니터링 결과 삼거천~구천천~구천댐 수계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수달이 최소 2마리 이상 살고 있다고 한다.


 수자원공사 정수장 최종 방류구 250m지점에서는 수달 흔적이 상시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 하천수계에만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남방동사리가 살고 있다.


 4~6월은 남방동사리를 비롯해 민물고기들이 산란철로서 이번 하천오염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남방동사리 치어들이 죽었는지도 알 수 없다.

 


 통영거제환경연합은 이번 사태에 대해 먹는 물과 하천관리에 책임이 있는 거제시와 수자원공사 측에 강력 항의하고, 물고기 떼죽음 원인규명, 구천댐 수계 하천오염 방지를 위해 종합적이고 근본적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주민과 거제시, 수자원공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화기구를 구성해 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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