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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애조원지구 도시개발 ‘환경뒷전’

(주)무전도시개발 시행, 시공사 (주)삼정 착공
주민 보상협의 진통, 현장 지장물 철거 막바지
환경오염 저감시설 무색, 해양오염 대처에 인색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17/04/17 [14:31]

통영 애조원지구 도시개발 ‘환경뒷전’

(주)무전도시개발 시행, 시공사 (주)삼정 착공
주민 보상협의 진통, 현장 지장물 철거 막바지
환경오염 저감시설 무색, 해양오염 대처에 인색

허재현기자 | 입력 : 2017/04/17 [14:31]

 

▲     애조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철거현장


‘3대 미항’ 통영의 애조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착공된 가운데 정작 환경오염 자구책 등 환경관리에는 미온적인 실정이다. 해당 사업은 통영시 지역 관문에 자리 잡은 한센인 집단 거주지를 재개발 부지로, 통영시가 사업시행을 선 수주했으나 현재는 (주)무전도시개발이 시행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50년대부터 한센인 주거촌이 형성된 통영 애조마을에는 총 67가구 123명이 살고 있었으며 이 중 38가구 65명이 한센인 이었다.


오랜 세월 개발에서 소외된 탓에 기반시설 미비와 주택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 왔다.
근래 들어 2013년 애조마을을 포함한 광도면 죽림리 일대 약 21만㎡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애조마을’은 집단 이주되고 현재 도시개발사업이 착공돼 공사가 한창이다.

 

▲   폐기물의 관리가 허술해 침출수의 해양오염과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환경오염 저감시설 등을 갖추지 않고 지장물 철거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비가 오는 날이면 각종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현장 부지와 접한 해양으로 흘러들어 제2의 해양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부지와 불과 100여m에 인접한 중·고등학교에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폐 콘크리트 분진이 바람을 타고 날아들 처지에 학생들의 학습피해도 제기된다.
더군다나, 철거작업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보니 현장 곳곳엔 폐기물이 보관규정을 어긴 채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기 철이면 침출수까지 발생할 상황으로 관할 지자체는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현지 통영 애조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0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래 시행자는 통영시장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2016년 6월3일, 통영시는 한센인들의 특수한 환경 여건에 따른 현실보상 불가로 인가취소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이후 통영시 공람공고를 통해 (주)무전도시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데다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인가를 통해 현재에 이른다.

 

▲    현장 내 불법소각까지 이루어지고 있지만 단속은 묘연하다


주민 이주는 대부분 이뤄진 상태이며, 현재 토지부분의 보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업 시공을 맡은 (주)삼정의 관계자는 “토지보상이 띄엄띄엄 이뤄져 공사 진행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해 현재 기초적인 작업만 진행하고 있어 공사기일이 늦어질까 난감하다”고 토로했다.그 또한 “철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환경문제는 시행사측의 관여사항으로 시공사는 철거 이후 토목공사부터 책임시공으로 아직은 현장민원에 관해서는 답을 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조원지구 총 1,530가구 4,100여명 입주예정

교육과 문화, 환경시설 새로 갖춘 뉴타운 조성


한편, 애조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1천200가구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소규모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300여 가구 등 총 1천530가구 4천1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주거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걸 맞는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진출입로 등 교통 인프라는 기본이고, 단지 내 초등학교 건립도 확정됐다. 통영시와 교육 당국은 폐교위기에 처한 도남동 남포초등학교를 이전키로 확정한 상태이다. 인근의 동원 중-고교까지 포함하면 교육과 문화, 에코 시스템 등이 완비되는 뉴 타운으로 조성된다.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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