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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 오염원 ‘미세 플라스틱’ 부메랑

무늬만 친환경 수십억 헛돈 혈세낭비 우려
정부,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교체 결정
폐기물 발생 제로, 어민들 친환경 부표 절실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13:24]

해양환경 오염원 ‘미세 플라스틱’ 부메랑

무늬만 친환경 수십억 헛돈 혈세낭비 우려
정부,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교체 결정
폐기물 발생 제로, 어민들 친환경 부표 절실

허재현기자 | 입력 : 2020/07/01 [13:24]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청정해역 양식장에서 버려진 폐스티로폼 부표들이 해안가에 널부러진 데다 또다른 해양 환경오염으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여름철 태풍이 지나고 나면 해안가로 밀려오는 부표 쓰레기의 양이 산적해 장시간 처리하지 못하는 등 일선 지자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친환경인증 제품 중에도 스티로폼이나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인증 시스템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어민들은 폐부표를 수거해 폐기물 처리하는 등 비용이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남몰래 바다에 버린다는 후문이다.
바다를 보호해야 할 어민들이 오히려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우려섞인 목소리이다.

 

어민들은 현재 사용 중인 친환경 부표는 사용이 불편하고 가격이 비싸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이유로 현재 친환경 부표의 보급률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양식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가 사라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가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사용 중인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교체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시중 어촌양식을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계획을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김과 해조류, 굴 양식장 위주로 양식현장에 5,500만개의 부표가 활용되고 있다”며 “이 중 75%인 4,100만개가 스티로폼 부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지고 흩어져 수거나 제거가 어렵고 내구연한이 짧아 해양쓰레기와 미세 플라스틱 문제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 부표와 조각으로 조사된 바가 있다”고 주지했다.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대체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단가가 높고 부력 등에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현장불만이 있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식현장의 요구를 수용한 부표 성능개선과 부표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양식기법을 현장에 적용해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을 적극 확대 등 관련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친환경부표의 현장 정착의 애로사항인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부표의 가격을 치더라도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서 3~4배 정도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올해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목표한 2025년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의 확대가 계속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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