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자원순환시설 운영·관리 ‘허술’

세륜 및 세차시설 수년째 미가동 방치
매립장 내 오염물질 외부 유출 가능성
공무원·환경감시원, 사실상 속수무책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0/04/22 [16:35]

거제시 자원순환시설 운영·관리 ‘허술’

세륜 및 세차시설 수년째 미가동 방치
매립장 내 오염물질 외부 유출 가능성
공무원·환경감시원, 사실상 속수무책

허재현기자 | 입력 : 2020/04/22 [16:35]

▲ 사용하지 않는 세륜시설을 피해 출입을 하고 있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주민들의 곱지않은 혐오시설이 꿈나무의 산교육장과 여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선호된 것과 달리, 친환경 종합타운으로 각광받는 ‘거제시자원순환시설’이 정작 운영관리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거제시 하청면 석포리에 위치한 ‘거제시자원순환시설’은 견학시설로 학생들과 일반인, 지자체 공무원까지 벤치마킹을 위해 찾을 정도로 최첨단 폐기물 처리시설의 종합타운으로 자리매김 했다.

 

기자는 거제시자원순환시설을 방문해 수집·운반된 폐기물의 분리수거 실태와 처리현황 및 관리현황을 긴급 취재했다.

 

매년 거제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80,853톤 정도로, 종량제 생활폐기물 51,449톤, 재활용품 7,200톤, 음식물류폐기물이 22,204톤 정도 발생하고 있다. 여기서 매립되는 폐기물의 양은 20.000톤에 이른다.

 

거제시자원순환시설은 생활폐기물 소각장, 재활용 선별장, 폐기물매립장, 음식물류 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복합시설로 매립면적은 59,400㎡ 규모이다.
매립용량은 100만톤 규모로 매립장은 향후 2035년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 세차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창고용도로 사용 중이다. 


폐기물 매립 현장에는 대형트럭이나 폐기물 운반차량을 통해 운반한 생활쓰레기, 가로 청소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생활폐기물, 건축폐기물 등이 반입되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세륜시설은 수년 째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뿐만아니라, 매립장을 관리하는 거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세륜시설은 필요한 사람이 직접 사용하면 된다”며 “계속 사용을 하고 있다”는 궁색한 답변으로 해명했다.

 

심지어 취재진이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운전자에게 세륜시설을 사용하도록 요청하고 실태를 눈여겨 봤지만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세륜시설은 가동이 중돤된 상태로 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을 정도이다.해당 운전자는 “처음 사용해 본다”고 설명했지만, 낮은 설득력에 세륜시설은 무용지물인 상태로 파악됐다.또한 소각장이나 음식물처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 운반차량들도 세차장이 제구실을 못하는 탓에 세차시설 이용없이 그대로 시설을 출입했다. 매립장 내 오염물질의 외부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거제시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 매립장을 통행하는 폐기물 운반차량으로 인해 비산먼지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운영사업은 비산먼지 발생사업으로 분류된다.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방진 덮개, 세륜·살수시설 설치를 지자체가 조치하도록 관련법규로 규정하고 있다. 거제시 폐기물 매립장은 지난 2015년도 전국 최우수 폐기물처리시설로 평가받았으며, 매립시설 부문에서 최우수 시설로 선정, 과거의 영예가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최고의 시설로 인정받은 만큼 거제시는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폐기물처리시설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환경시설로 쇄신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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