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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건설개발, 미세먼지 친환경관리 ‘미온적’

천공작업···저감시설 소극적, 비산먼지 ‘나 몰라’
건설사 관계자, “잘하면 될 것 아니냐”볼멘소리
거제시, 현장 점검 후 고작 개선명령 행정 조치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0/03/08 [13:24]

시온건설개발, 미세먼지 친환경관리 ‘미온적’

천공작업···저감시설 소극적, 비산먼지 ‘나 몰라’
건설사 관계자, “잘하면 될 것 아니냐”볼멘소리
거제시, 현장 점검 후 고작 개선명령 행정 조치

허재현기자 | 입력 : 2020/03/08 [13:24]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거제시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 (주)시온건설개발이 연초면 한내리 374번지 일원에 신축 아파트를 짓는 공사장에서 천공작업이 한창이다. 현장 관리자들은 천공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를 바라만 볼 뿐 적절한 현장조치를 취하지 않아 당국의 지도·단속이 시급하다.

 

작업현장에는 현장 관리자가 있었지만 비산먼지발생에 대한 어떠한 방지·감소 조치에도 소홀한 실정이다.  천공작업 시에는 습식으로 작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미온적인 형국이다. 한편, 천공작업으로 인해 대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것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 ‘정부의 미세먼지 억제정책’에 반하는 행위이며, 공사 현장에서는 비산먼지 감소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준비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

 

당국은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온건설개발의 이러한 행위는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마을 주민들은 건설업체의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 불쾌해 하며 곱지않은 시선이 팽배하다.

 

이와 관련, 취재진이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살수처리나 먼지감소 조치를 하지 않은 상황 제기에 시온건설개발 관리자는 “잘 하면 되지 않느냐”며, 질의를 일축했다.

 

▲ 천공작업 중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지만 저감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그와 통화 후 천공 작업장에 관리자로 보이는 2명이 나와 현장을 살피는 상황이 연출됐다.
건설현장 주변의 비산먼지, 소음 등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닐 정도로 매우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다.

 

지난 5일 비산먼지 등을 담당하는 거제시청 환경과 담당자는 “오후 5시 30분께 현장을 방문했지만, 작업이 끝난 상태여서 정확한 현장 확인은 못했지만 전날에도 나왔었고, 확인 결과 비산먼지 저감시설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비한 조치에 대해 현재 개선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개선명령 기간을 묻자, 그는 “15일 이상이다.”고 답해 기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 보였다. 추가로 “행정처벌이나 사법처벌에 관해선 개선이 우선 목적이기에 지키지 않을 경우 재차 개선명령을 내릴뿐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차후 업체 측의 개선의지가 있는지는 지켜 볼 문제다.

 

현재 공사장의 비산먼지를 저감할 방법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 공사현장을 관리·감독하는 관리자의 무관심과 담당 작업자들의 환경의식이 부족해 발생한 사항이란 일각의 진단이다.

 

거제시가 미세먼지 저감 억제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건설업체의 의무적 실천, 교육뿐만 아니라, 당국의 세심한 지도 및 단속이 더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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